마치 하얀 계란이 열리는 것 같은 식물 화초가지(White eggplant, 학명 Solanum melongena)에 대해 알아보자.
동아시아, 특히 인도와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화초가지는 그 열매의 형태가 달걀 모양과 유사하기에 "화이트 에그플랜트(White Eggplant)", 계란가지, 백가지, 부활절가지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화초가지의 열매는 일반 가지처럼 그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식용보다는 관상용으로 공원이나 화단 등에 심고 있다. 동그란 흰색 열매의 모양과 크기가 마치 계란과 흡사한 신기한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계란가지, 화초가지(White eggplant)의 특징
1. 분류 및 학명 : 가지과 가지속에 속하는 화초가지의 학명은 Solanum melongena이다.
2. 원산지 : 화초가지는 동아시아, 인도가 원산지인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로 규정하고 있다.
3. 열매 : 화초가지의 가장 특별한 특징은 그 열매의 색상과 모양이다. 일반적인 가지는 보라색 열매가 열리지만 화초가지는 길쭉하지 않은 타원형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열매가 흰 계란과 같이 하얀색을 유지하다가 익으면 노란색이 된다. 열매가 열릴 때는 달걀이나 오리알이 나무에 열린 것처럼 아름답고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익기 전의 흰 열매는 먹을 수는 있지만 쓴 맛이 강하고 떫어 우리나라에서는 요리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 노랗게 익었을 때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기므로 식용으로 쓰지 않는다. 열매 안에는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를 봄에 심으면 화초가지를 기를 수 있다.
4. 꽃 : 화초가지의 꽃은 일반 가지꽃과 같은데, 꽃 색상은 밝은 보라색이며, 꽃잎이 서로 붙어 있는 통꽃으로 꽃부리가 다섯 개로 갈라져 별 모양처럼 보인다. 열매가 생기면 꽃받침도 함께 자란다.
5. 화초가지 꽃말 : 진실
6. 재배 및 관리 : 화초가지는 재배기간이 길며, 파종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하고, 7~8월에는 왕성하게 자라 열매를 맺는다. 풍부한 햇빛을 좋아하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며, 하루 최소 6~8시간의 직사광선을 받아야 한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사용하고 토양의 pH는 중성이 좋다. 풍부한 물을 주어 토양이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생장기 동안 액체 혹은 고체 비료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 보았을때도 신기했지만 봐도봐도 계속 신기한 모양의 열매가 열리는 화초가지. 계란가지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린다. 만약 화초가지를 키운다면 마치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계란을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이겠지. 언젠가 마당있는 집에 살게 되면 한번쯤 키워서 흰 계란과 노란 계란 모두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