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관찰일기 :: 한달 전에 심은 사과씨에서 새싹이 났어요

식물 관찰일기 :: 한달 전에 심은 사과씨에서 새싹이 났어요

작년에 집에 있는 마지막 사과를 먹고 난 뒤
씨앗을 골라 물에 담가 놓았는데
어느날 보니 뿌리가 나와있었다
물만 있어도 잘 자라는 사과씨앗 신기해서
집에 있는 빈 화분에 심어보았더니
어느날 빼꼼 모습을 보이는 초록이들

관찰일기 1차

총 다섯개의 씨앗을 나누어 심었다

언뜻보면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연두빛 새싹들이 흙 속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안나온 아이들도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듯

관찰일기 2차

한번 올라오고 나니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새싹들
줄기가 자라 씨앗을 들어올리고 떡잎을 만들 준비를 한다
그냥 물 속에 두기만 했는데 뿌리가 자라고
흙속에 두었는데 새싹이 자라다니
넘 신기한 식물의 세계
한 화분에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
그새 말라버린걸까

관찰일기 3차

이만큼이나 자란 사과새싹
떡잎이 자라났다

아직 씨앗 껍질을 벗지 못하는 새싹도 있고

씨앗이 밖으로 나와버린 아이도 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가만히 두고 계속 물을 주면서
관찰해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새싹이 보이지 않던 화분에서도
이제는 살짝 초록색 끼가 보인다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튼튼하게 자라길



새해부터 우리집에서 새로운 새싹들이 자라나
매일매일 변화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작은 즐거움이 생겼다.